나이듦에 관하여 부모님 나에대하여
서른 살이 되었을 때랑
마흔 살이 되었을 때랑
시간 흐름 속도 차이가 엄청 빨라진 것 같다.
아이가 벌써 초4학년이다.
아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만 보다
누가 내 나이를 물어볼 일도 적지만
내 나이를 물어보면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ㅎㅎ
내 전화번호를 물어봐도 신랑 번호를 말할 때도 있다.ㅋㅋ
아이 나이가 늘어날수록
나도 부모님도 나이 드는 건 당연한 건데....
친정집 갈 때마다
아빠 엄마가 지난번보다 더 늙은 신 것 같다.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짠 하다..
아빠가 어느 순간부터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으신다.
흰머리 그대로 둬서 그런지
더 나이 들어 보이시는 건지..
살도 빠지시고 어느 순간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보면 더 짠한 마음이 든다.
부모님 보고 올라오면
살아계실 때 한번 더 내려 가자
자주 전화드리자 생각 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나이에 비해 동안이시고
농사일을 몇십 년 하셔서
근육도 많으시고 건강해 보이시던 아빠가
감기로 며칠을 고생하셨다고 한다.
아프셔도 금방 낳으셨는데...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이 든다는 게
삶을 조금 알아 가고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기에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던데
내 나이 듦이 슬픈 것보다
부모님 나이 듦이 서글퍼진다.
왜 엄마는 바쁠 때 , 전화받기 곤란할 때 자주
전화하시는 걸까?
그럴 때면 통화도 대충 하게 되고
아니면 내가 전화할게~ 하곤 끊어 버릴 때도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일 똑같은 소리 이겨 울 때도 있고
싫어서 신경질 낼 때도 있는
못된 딸인 것 같다.
그렇게 끊고 나면
꼭 죄송함과 후회가 밀려오면서
다시 그 일상이 반복된다..
나도 엄마인데~
아이가 나에게 말 이쁘게 안 하면
화내고 속상해하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올해도 몇 달 안 남았다.
코로나로 올 한 해도
평범한 일상생활은 못했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 버렸다.
지나고 나면 후회 남은 시간들이기에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께 전화 한번 더 하면서 살자~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오늘은 나이듦에 관하여
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재주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마음대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꽃말과 코스모스 길 (22) | 2021.10.19 |
---|---|
고향집 예쁜 가을 풍경 사진 (18) | 2021.10.18 |
수족냉증 자가 진단 증상 원인 알아봐요! (32) | 2021.10.15 |
임영웅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16) | 2021.10.12 |
내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어 달라진 것들 (10) | 2021.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