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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쓴 이야기

나이듦에 관하여 부모님 나에대하여

by 웃음공주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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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관하여 부모님 나에대하여

서른 살이 되었을 때랑

마흔 살이 되었을 때랑 

시간 흐름 속도 차이가 엄청 빨라진 것 같다.

아이가 벌써 초4학년이다.

아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만 보다

누가 내 나이를 물어볼 일도 적지만

내 나이를 물어보면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ㅎㅎ

내 전화번호를 물어봐도 신랑 번호를 말할 때도 있다.ㅋㅋ

 

어릴적
<이지지 출처:pixabay>

 

아이 나이가 늘어날수록

나도 부모님도 나이 드는 건 당연한 건데....

친정집 갈 때마다 

아빠 엄마가 지난번보다 더 늙은 신 것 같다.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짠 하다..

아빠가 어느 순간부터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으신다.

흰머리 그대로 둬서 그런지

더 나이 들어 보이시는 건지..

살도 빠지시고 어느 순간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보면 더 짠한 마음이 든다.

 

부모님 보고 올라오면

살아계실 때 한번 더 내려 가자 

자주 전화드리자 생각 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나이에 비해 동안이시고

농사일을 몇십 년 하셔서

근육도 많으시고 건강해 보이시던 아빠가

감기로 며칠을 고생하셨다고 한다.

아프셔도 금방 낳으셨는데...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이 든다는 게

삶을 조금 알아 가고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기에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던데

 나이 듦이 슬픈 것보다

부모님 나이 듦이 서글퍼진다.

 

나이들 수록
<이지지 출처:pixabay>

 

 

왜 엄마는 바쁠 때 , 전화받기 곤란할 때 자주

전화하시는 걸까?

그럴 때면 통화도 대충 하게 되고

아니면 내가 전화할게~ 하곤 끊어 버릴 때도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일 똑같은 소리 이겨 울 때도 있고

싫어서 신경질 낼 때도 있는

못된 딸인 것 같다.

그렇게 끊고 나면

꼭 죄송함과 후회가 밀려오면서

다시 그 일상이 반복된다..

나도 엄마인데~

아이가 나에게 말 이쁘게 안 하면

화내고 속상해하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전화
<이지지 출처:pixabay>

 

올해도 몇 달 안 남았다.

코로나로 올 한 해도

평범한 일상생활은 못했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 버렸다.

 

지나고 나면 후회 남은 시간들이기에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께 전화 한번 더 하면서 살자~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오늘은 나이듦에 관하여 

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재주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이지지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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