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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공주 일상이야기

2022년 봄이 오는 시작 3월 5일 토요일 경칩입니다~

by 웃음공주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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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이 오는 시작 3월 5일 토요일 경칩입니다~

 

2월 마지막 날에 비가 온 뒤로 하늘도 맑아지고 차가웠던 겨울 공기의 느낌도 사뭇 달라진 것 같습니다.

달력 보니 이번 주 토요일이 봄의 시작 경칩입니다. 봄이 더 가까이 우리의 시각 후각으로 느껴지는 올해의 경칩이 유독 더 기다려집니다.

 

 







 

 

 

 

◆ 경칩(驚蟄)이란

: 24 절기 중에서 우수(雨水) 춘분(春分) 사이에 3번째 절기로 열 계(啓) 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 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도 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깊은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등 생물들이 따뜻한 봄기운에 깜짝 놀라 깨어난다고 해서 경칩(驚蟄)이라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를 말합니다.

 

 

▶24절기

: 태양의 움직임 "황도"에 따라 1년을 계절 구분을 하기 위해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로 실제 태양의 움직임에 맞춘 태양력과 연관되어 매년 거의 일정합니다. 24절기는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농사와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계절 24절기(양력)
입춘
2.4
우수
2.19~20
경칩
3.5
춘분
3.21
청명
4.5
곡우
4.20
여름 입하
5.6
소만
5.21
망종
6.6
하지
6.22
소서
7.5
대서
7.23
가을 입추
8.8
처서
8.23
백로
9.8
추분
9.23
한로
10.8~9
상강
10.23
겨울 입동
11.7~8
소설
11.22~23
대설
12.7~8
동지
12.22~23
소한
1.5
대한
1.20

 

 

▶태양의 황경

: 태양계의 위치를 나타내는 "황도"의 좌표 값 하나로  태양이 지나가는 길인 황도면을 따라 측정하는 좌표의 하나입니다.

 

 

 

 

 

◆ 경칩 상징 개구리가 된 이유

: 알을 낳은 양서류 개구리는 대단히 온도에 민감한 동물로 겨울잠에서 깨면 활동하며 알을 낳는데 기후와 온도를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 경칩 때 개구리울음 소리로 한해의 풍흉을 점치던 풍속이 있었습니다. 경칩 즈음 개구리울음 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많아서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습니다. 조전 중기 학자 이수광이 쓴 백과사전 "지봉유설" 중에는 "개구리울음 소리를 듣고 수해, 한재(가뭄으로 인하여 생기는 재앙)를 점치는데 개구리가 울기는 하나 벙어리가 되면 논에서는 좋은 벼를 거둘 수 있고, 개구리가 울부짖어 음향이 나면 논 안에서 노를 끌어당기기 좋다"라며 풍속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개구리알
경칩대표하는개구리알

 

◆ 조선시대 경칩

: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적전을 (왕이 몸소 농민을 두고 농사를 짓던 논 밭) 경칩이 지난 해일에 선농제(선농단에서 왕이 직접 풍녕을 기원하는 제사)와 함께 행하도록 정했고,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풀을 상하지 않도록 불을 놓지 말라고도 하였으며 성종 실록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벼를 심 든다고 하여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로 여겼습니다.

 

 조선시대 연인들의 밸런타인데이 경칩, 경칩날 저녁에 좋아하는 상대와 함께 은행나무 아래에서 은행을 나눠 먹었습니다. 은행나무는 1000년 이상 살면서 수나무 암나무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나무로 천년의 사랑을 본받기 위해 서였다고 합니다.

 

 

◆ 경칩 관련 재미있는 풍속

1. 고로쇠나무 물 마시기

: 위장병,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고로쇠 물을 마셨다고 합니다.

 

2. 보리 싹으로 농사 점보기

: 추운 겨울을 버터 낸 보리 싹을 보고 그 해의 풍년 풍년을 점쳤습니다.

 

3. 개구리, 도롱뇽 알 먹기

: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과 행운을 빌기 위해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 도롱뇽 등 양서류의 알을 먹었으며, 경칩에 먹는 양서류의 알이 아픈 허리를 낫게 하고 몸을 보호한다고 믿었습니다.

 

4. 벽을 바르거나 담을 고치기

: 흙일은 하면 탈이 없다고 믿어 집안의 벽을 바르거나 담을 고치기도 했습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경칩 관련 속담

1. 경칩이 지난 게로 군.

: 경칩이 되어 벌레들이 울기 시작하는 것처럼 아무 말 없이 조용하던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하는 뜻입니다.

 

2.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우스와 경칩이 지나면 누그러진다는 뜻입니다.

 

3. 경칩이 되면 삼라 만산이 겨울잠을 깬다.

: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칩에 맞춰서 농사를 시작하여 24절기 중 경칩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2년 전과 같이 우리들은 코로나로 힘들게 보내고 있지만 계절은 어느덧 변함없이 겨울에서 봄으로 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2년 봄을 시작하는 경칩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출발 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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