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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은 정말 인내가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아빠가 이제는
평생 해오시던
농사일을 예전처럼 못하게 돼서
며칠 농사일 도와드리려
친정에 다녀왔다.
감 따기, 고무마 캐기 등
아빠 엄마는 평생 동안
해오시던 일인데
나는 안 쓰던
운동신경을 총동원해서인지
몸살이 날 지경이다..ㅠㅠ
파스를 허리 어깨에 붙이고 있다.
며칠 일했을 뿐인데...
엄마가 농사일하시고
허리 다리 아프다시다고 전화할 때면
일 좀 하지 말라는 말만 했다.
내가 며칠 밭일을 해보니
돌 밭에 농작물을 심어 놓았으니
다리 허리 아픈 몸으로
농사일을 하셨으니
더 힘들고 아프셨을 수밖에....
아프시다고 하시면서
농사꾼에게 빈 밭 논을 본다는 건
있을 수없는 일인지~
땅을 놀릴 수가 없으신가 보다~
그런데 시간일 지날수록
두 분이 힘이 드시는지
농사일하는 게 점점 줄어고
몇 달 전만 해도 일 좀 줄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하시던 분들이
순순히 일을 안 한다고 하신다~
자신이 느끼기에도
몸이 다르다는 걸 느끼셨을 것이다.
안심도 되지만 마음이 아팠다.
아빠 엄마가 농사로 짓은
수확물 보내준다고 할 때마다
많이 좀 보내지 말라
아니면 보내지 말라고 하고
이렇게 힘들게 보내주신
농작물 잘 안 먹고 버리곤 했다~
이제는
아빠 엄마가
농작물 보내준다고 하면
감사하게 받아야 되겠다.
받고 싶어도 못 받을 때가
올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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