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수확한 고구마로 고구마튀김 만들기
연휴인 4일에 아침 일찍 세 식구
탄천으로 자전거 타러 다녀온 후
성남시 텃밭에 심어 놓은
상추 고구마를 수확 하러 갔다.
상추는 새로 심은 지 일주밖에 안 돼
수확하기에 아직 이렀고
고구마는 저번 주 수확 하려 다 가
알이 작아 한주 후 수확했다.
알이 얼마나 크나 기대 반
뽑았는데 헉~
내손보다 큰 고구마들이
쑥쑥 나왔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이런 맛에 농사를 짓나 생각했다.
지렁이가 나타나 깜짝 놀라긴 했지만ㅎㅎ
신랑이 고구마 줄기를 가져가자고했다.
요리 할 줄은 몰랐지만
연한 줄기만 조금 뜯어왔다.
나는 오늘 아침부터
일어나 김밥 싸고
탄천 자전거 타고와서
고구마 캐러 갔다 와
힘들어 있는데
신랑이 고구마튀김이 먹고 싶다고
나를 보고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ㅋㅋ
신랑이 고구마튀김을 하고
깨끗이 뒷정리 하는 조건으로
나는 튀김가루만 사다주고
신랑이 고구마튀김을 시작했다.
신랑이 음식을 만든다고 하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뭐 어디 있어? 이거 어떻게 해?
이거면 되나? 등등 질문을 하기에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생각이ㅎㅎ
드디어 완성이 되고
맛을 봤는데
와~ 고구마도 신선하고
기름도 새 기름을 써서인지
달달하고 포실포실 한게
맛이 좋았다.
고구마튀김 먹고 싶어서
고구마튀김 만드는
레시피를 인터넷 검색해서
튀김 반죽에 얼음도 넣고 ㅋㅋ
열심히 공부한 결과에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맛있다~너무 잘됐다~
폭풍 칭찬을 해주었다.
부추도 잘 자라서 뜯어왔는데
부추향이 마트에서 파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나는 이걸로 신랑 좋아하는
부추전 해줘야 되겠다.
신랑 고생 많았고
맛 짱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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