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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배경 가을풍경사진 가을사진
10월 중순부터
3주 동안 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바깥 풍경을
볼 여유도 정신이 없었다.
일이 정리되고
오랜만에 병원을 다녀 가는 길에
본 풍경이 어느새 노란 은행나무들과
알록달록 나무들이 눈에 보였다.
생각해보니
아침이면 경비 아저씨들께서
떨어진 나뭇잎 쓰는
빗자루 소리를 듣고 보기도 했다~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린
풍경이 예쁘고 아쉬워
가을 풍경 사진을 찍었댔다~
떨어진 나뭇잎을 보니
쓸쓸해 보이고 외로워 보인 건 뭘까?
나와는 상관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그 시간에 맞게 자연은 변하고
떨어져 있는 나뭇잎들
나뭇잎이 얼마 남지 않는 나무들 보면
내 모습 같아
쓸쓸하고 외로움 느끼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음 알기에
더 허무해진 것 같다~~
가을풍경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
"그립다" 시가 생각난다.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맑은 눈빛
가을에
더욱 그윽하다
그대 안경알 너머
가을꽃 진자리
무더기, 무더기
문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립다.
내가 좋아서 꽂혀버린 첫 구절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호젓하다 뜻이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다음 주 되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고
그럼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겠지~
그럼 점점 겨울을 준비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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