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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쓴 이야기

2021년 동지 동지 팥죽 먹고 코로나 쫒아버리자

by 웃음공주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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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지 동지 팥죽 먹고 코로나 쫓아버리자

다음 주 수요일 12월 22일이 동지다. 어릴 적 동지가 되면 식구들끼리 앉아서 세알 만들어 동지팥죽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자식들은 집을 떠나 없지만 요즘에도 동짓날엔 부모님께서 재미 삼아 만들어 드시고 계신다. 만들어 드실 때마다 맛있다며 보내주면 좋을 건데~아쉬워하신다. 그까짓 동지팥죽 사 먹으면 그만인데... 먹고 싶음 맘에 사 먹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지만 엄마가 해준 맛이 안 난다. 엄마가 해준 동지 팥죽에는 추억이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동지 란

: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할 때를 동지라고 한다. 동지는 음력 11월 10일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 동지, 음력 11월 20일이 지나서 들면 노동 지라고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른다. 올해는 12월 22일 수요일이 음력 11월 19일로 중 동지에 속한다.

 

동지 유래

: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음력 11월 들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 작은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했다. 민간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집안 식구들이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먹는다 하여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란 옛말이 있다.

 

동지 풍속 

: 중국 형 초세 시기에 의한 면 공공 씨의 재수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천연두 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 기록되었는데  이 이야기로 팥죽이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했다는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팥은 붉은색으로 양을 상징함으로써  음의 기운을 가진 잡귀 역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팥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으로 지방에 따라 초상 때나 이사를 했을 때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어릴 적 동지 때면 동네 어르신 집에 팥죽 배달 가기 싫은걸 억지로 가서 드리고 팥죽 받아오고 , 장독대 위에 삼신 성주신께 상을 차려 두고 집 주위에 액운 막아달라고 동지 팥죽을 뿌리고 다닌 엄마 모습이 기억난다.

 

 





 

 

동지팥죽 만드는 방법

: 동지 팥죽은 지역마다 다르다. 전라도 지역은 찹쌀로 새알 모양을 빚어 새알심만 넣어 만드는데 다른 지역은 쌀과 새알심을 같이 넣는 지역도 있어 깜짝 놀랐다. 서울 와서 동지에 팥죽을 먹는데 웬 쌀이 들어갔지 했다. 레시피는 전라도 지역 새알심만 있는 동지 팥죽 만드는 방법이다.

 

  1. 팥을 물에 씻어 물에 담가 물 위에 둥둥 뜬 안 좋은 팥은 골라 버리고 물을 붓고 냄비 중불로 20분 이상 정도 , 압력솥은 추가 딸랑거리기 시작하고 10분 후 약불로 줄여 5분 지나면 불을 끄고 그대로 삶아준다. 내가 냄비 압력솥 둘 다 해봤는데 압력솥에 해야 팥이 빨리 푹 잘 삶아지는 것 같다. 팥은 잘 삶아져야 앙금 내리기가 쉽다.
  2. 체에 받혀 삶은 팥 물은 볼에 담아 두고 체에 받혀진 팥 앙금을 잘 긁어가며 앙금을 만든다. 이때 팥 삶은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내려주면 좋다. 한참 내려주면 체에는 껍질만 남는다. 이 껍질은 버린다.
  3. 체에 거른 앙금과 팥물 준비는 끝인데 위에 따라둔 팥물은 합치지 않고 따로 남겨 둔다.
  4. 새알심은 찹쌀가루에 소금은 넣고 한번 잘 섞은 후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질지 않게 잘 섞어 준다.
  5. 어느 정도 식으면 손으로 반죽을 치대 만들어 준 다음 조금씩 떼어 동글동글 새알심을 만들어 준다.
  6. 2번 팥앙금 내려둔 것이 끓으면 새알심을 넣어 준후 바닥이 눌지 않게 잘 저어가며 끓어준다.
  7. 익으면 어느 순간 새알심이 하나 씩 떠오른다.
  8. 간은 소금으로 한다. 전라도에서는 팥 칼국수를 먹을 때 설탕을 넣는데  팥의 단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설탕을 넣어 먹어도 된다.

동지팥죽

 

요즘 밀키트가 있어 모든 음식을 나처럼 요리 똥 손도 황금손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동지 팥죽 밀키 트도 나와있어 직접 만들어 먹기 힘든 신 분들은 동지 팥죽 밀 키트로 먹어보자.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게 액운 악귀를 쫓아낸다고 하니 2021년 동지에 팥죽 한 그릇씩 아니 여러 그릇 먹어서라도 이 지긋지긋하고 무서운 코로나 액운 좀 우리 생활에서 쫓아내서 소중하고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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